시장보기
시장보기 / 牛 甫 임 인 규
어머니 기일이 내일이라
집사람과 제수거리를 사러간다.
재래시장은 휴일인지 문을 닫고
일부 상점에 을시 년 한 추위에
연탄불을 끌어 앉고
몇몇 상인들이 호객을 한다.
결국 물건을 얼마 못 사고
대형마트로 차를 돌렸다.
입구에서부터 밀리는 차량
불경기가 무색하다.
카드를 밀고 사람에 밀려
그렇게 장을 본다.
익산에만 해도 대형마트가
몇 개나 있다.
역시 자본주의 사회는
부익부 빈익빈 사회이다.
가진 자를 보태주는 현실
필요한 물건이 있고
값이 싸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인가?
돌아오는 길
자꾸 작은 좌판을 벌려놓고
추위에 떨고 계시던
재래시장의 머리 허연 할머니가
돌아오는 내내
마음 한구석을 자리 잡는다.
그분의 연세가 돌아가신
어머니뻘 되셨는데...
2006.12.17.
어머니 기일이 내일이라
집사람과 제수거리를 사러간다.
재래시장은 휴일인지 문을 닫고
일부 상점에 을시 년 한 추위에
연탄불을 끌어 앉고
몇몇 상인들이 호객을 한다.
결국 물건을 얼마 못 사고
대형마트로 차를 돌렸다.
입구에서부터 밀리는 차량
불경기가 무색하다.
카드를 밀고 사람에 밀려
그렇게 장을 본다.
익산에만 해도 대형마트가
몇 개나 있다.
역시 자본주의 사회는
부익부 빈익빈 사회이다.
가진 자를 보태주는 현실
필요한 물건이 있고
값이 싸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인가?
돌아오는 길
자꾸 작은 좌판을 벌려놓고
추위에 떨고 계시던
재래시장의 머리 허연 할머니가
돌아오는 내내
마음 한구석을 자리 잡는다.
그분의 연세가 돌아가신
어머니뻘 되셨는데...
2006.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