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징검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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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징검다리

임인규 0 1925
부모는 징검다리 /  牛 甫  임 인 규

물살이 센 세상이란 강
부모는 촘촘한 징검다리
행여 빠질세라 투박한 돌
의연히 세상 물결에 맞서
내 자식들을 보호한다.
징검다리 건너
내 자식들이 빛날
별천지가 기다린다.
세상에 굴복하여 무릎 꿇고
 좀 비굴해질든 어떠하리?
내 자식이 별처럼 빛나는데
그 밑거름됨이 당연한 것 아닌가?

그래 밟고 넘어
네가 무사할 수만 있다면
굳이 부모라고 내세우지 안하마!
그래 네가 온전하게
바로 설수 있다면
차가운 물인들 어떠하며
가슴을 파고드는 애린
물살인들 또 못 견딜게 무어냐!
가라! 가!
뒤돌아봄 없이 내 길을 가라!
혼자 가는 길이 외롭거든
방금 내가 건넜던
징검다리를 기억하라!
세상은 결코 외롭지 않은 길
내 자식 도와줄
많은 징검다리가 존재 할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2006.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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