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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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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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앞에서

임인규 1 2182
유리창 앞에서 /  牛 甫  임 인 규

겨울의 유리창 앞에서
당신을 생각합니다.
저렇게 밖의 추우면
유리창에 성에가 끼듯이
당신과 나의 마음이
서로가 뜻을 달리할 때

그 마음 흐려져 당신을
바로 살필 수 없음을
성에가 맺히다 못해
뚝. 뚝. 뚝.
창문에 맺혀 떨어지는
저 물방울들이
당신의 눈물 같습니다.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이렇듯 마음이 서로 다르면
속으로 흐르는 눈물
저와 같음을
사랑은 말보다도
느낌으로 깨닫는 것
열심히 마음의 창을 닦아
서로가 환하게 웃을 수 있도록
이 창가에서 당신을 헤아립니다.
                              2006.12.28.
1 Comments
우공/이문조 2007.01.04 14:26  
창에 끼이는 성애를 보고서 부부간의 사랑을 읽으셨군요.대단하십니다.....서로의 마음이 다르면 성애가 끼고 눈물이 흐르죠...마음 잘 맞춰 살아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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