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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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정연복 0 1962
<꽃처럼>

어쩌면 세상의 모든 꽃들은
저마다 그리도 고운 빛깔일 수 있을까

비우고 또 비운 꽃의 마음이기에
꽃들은 티 없이 순수한 빛깔로 물들었을까.

노란 개나리는
빨간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이름 없는 들꽃이라고 하여
목련의 눈부신 화려함을 시샘하지 않는다.

세상의 모든 꽃들은
자신만의 빛깔로 세상을 향해 웃는다.

아!
사람들의 마음도 꽃의 그 마음을 닮을 수는 없을까

서로의 빛깔로 서로에게 다정히 인사하며
꽃처럼 욕심 없이 살아갈 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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