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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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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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

정연복 1 1352
<동그라미>

너의 모습을 보면
언제나 동그라미 같아

오늘밤 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저 보름달처럼
어느 한 구석 모나지 않은 사람

얼굴도 호박처럼 둥글
마음도 쟁반 같이 둥글어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늘 순한 느낌을 주는 너

너의 모습을
살며시 훔쳐보며

이 밤 나도 문득
동그라미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1 Comments
정연복 2007.10.28 00:53  
매주 토요일마다 함께 산행을 하는 벗을 생각하며 쓴 시입니다.
하늘에 걸린 보름달과 벗의 평소의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이 시를 쓰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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