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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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오셔요

정연복 0 1308
<님은 오셔요>

동트는 햇살을 타고
님은 내게로 오셔요

재잘재잘 새들의 노랫소리로
님은 내게로 오셔요

산들산들 봄바람 타고
님은 내게로 오셔요

둥실둥실 구름 타고
님은 내게로 오셔요

한들한들 꽃잎 속에
님은 내게로 오셔요

보슬보슬 봄비 타고
님은 내게로 오셔요

파릇파릇 신록 속에
님은 내게로 오셔요

졸졸졸 시냇물을 타고
님은 내게로 오셔요

봄의 들판의 보랏빛 제비꽃으로
님은 내게로 살며시 오셔요

여름의 화원의 빨간 장미꽃으로
님은 내게로 뜨겁게 오셔요

가을 들녘의 연분홍 코스모스로
님은 내게로 명랑하게 오셔요

겨울의 백설(白雪)로
님은 내게로 해맑게 오셔요

내 마음의 창문은
늘 님을 향해 열려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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