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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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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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정연복 0 1128
<안녕!>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게

문득 하고 싶은 한마디
안녕!

나의 뺨을 스치는
한줄기 바람이여

나의 발이 딛고 선
포근한 대지여

나의 눈길이 닿는
하늘과 바다와 구름

태양과 별과 나무들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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