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당신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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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당신만을

정연복 0 1484
<당신을, 당신만을>

맨 처음 당신을 만났을 때
나는 직감으로 알았다오
당신과 나는
보이지 않는 운명의 줄로
엮인 하나라는 것을
그렇게 당신과 나는 만나
뜨겁게 사랑하여 부부가 되었지
꿈결처럼 세월은 흘러
우리의 까맣던 머리카락에도
이제 흰 꽃 송이송이 피어나네
그 동안 당신은
참 수고 많이 하였소
이제 당신의 육신이
조금은 닳아
아파하는 당신의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저 옛날 우리 첫사랑의
순수했던 시절에 그랬듯이
나 당신에게
영혼의 새끼손가락 걸어 맹세하리니
이 목숨 다하는 그 날까지
당신을, 당신만을
변함 없이 사랑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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