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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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은

정연복 0 1884
<우리 사랑은>

우리 사랑은
먼 훗날을 기약하는
그런 사랑 아니야

우리 사랑은
지금 이 순간 같이 있어 행복한
그런 사랑이야

잠시 머물다 가는 인생에
고단한 몸 서로 기대어

더러의 기쁨과 더러의 슬픔
그 세월의 풍파 함께 맞으며

하늘이 우리 목숨 거두기까지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야 할
우리 사랑은

영원을 탐내지도,
화려함을 자랑하지도 못할
그저 그런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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