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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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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복 0 1489
<별>

나의 마음속에
초롱초롱 빛나는
별 하나 있어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빛나는
별 하나 있어

장미꽃 화사한
유월의 벤치에서
살며시 다가와

한순간에
나의 영혼을 사로잡은
당신의 맑은 눈동자

그 별의 빛남으로
나는 한평생
기쁨으로 살겠네

* 1989.6.4. 지금의 아내와 처음 만나던 날,
  능동 어린이대공원 벤치에 앉아 나를 지긋이 바라보던
  아내의 참 맑고 선한 눈빛을 생각하며 쓴 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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