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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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동자

정연복 0 1768
<눈동자>

저 옛날 베들레헴
말구유에 뉘인

아기 예수의 눈빛이
이런 모습이었을까

엄마의 품에 쏙 안기어
작은 생명의 몸짓을 하는

아가의 눈동자와
내 눈빛이 만나는 한순간

나의 심장은
고요히 멎는 듯했다

어쩌면 이리도
순수한 빛깔을 담았을까

맑고도 맑은 태곳적
생명의 빛이여

* 저희 교회에 결혼을 하고 몇 년을 기다린 끝에 얼마 전에 득녀를 한 집사님 부부가 있습니다. 생후 8주쯤 된 아가를 보석처럼 안고 부부가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제가 엄마에게 "아가의 어디가 제일 예쁘냐?"고 물었더니 눈동자라고 하더군요. 아가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빌며 졸시를 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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