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 문학상"] 여름 (夏)

홈 > 시 사랑 > 나도 시인 > 조동천
나도 시인


아직 등단하지 않았지만 시에 관심과 조예가 있는 분들의 자기 작품을 소개합니다.
등단시인은 시인약력에 본인 프로필을 등록하신 후 회원등급 조정을 요청하시면 <시인의 시>에 작품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해외동포 문학상"] 여름 (夏)

조동천 0 1925
여름 (夏)  / 조동천       
 
논이랑 지나 밭 고랑
개구리가 뛰어노는 여름
개굴소리가 초록이다

동네 아이들
뒤다리 앞다리
맛있니쩝쩝 맛있다
냠냠 놀이를 한다.

끼어드는 햇님
숨바꼭질 하며
술래라고 아이들 찾아
시오리길 까지 쨍쨍

빨갛게 그을리며 
볏단 속에, 나무 뒤에
허물 벗고 숨은 아이들
맴맴 돌며 찾아 헤맨다

해지도록 노는 아이들
찾아 내지 못한 해님
부지런한 노울에
점점 힘을 잃는다

"해외동포 문학상"
다시올문학 [여름호/2008]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