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소리여 멀리 멀리 퍼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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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소리여 멀리 멀리 퍼지어라…

조동천 0 2162
종소리여 멀리 멀리 퍼지어라…  / 趙東天

바람이 불어와도 쓰러지지 않는 저 멀리 높이 보이는 교회 종탑 그 안에 피어난 나팔꽃 스쳐도 건들어도 그 나팔꽃은 울지 않는다. 사람이 쓰다 듬어도 울지 않는다. 종은 스스로 운다 자기 몸 때리 면서 운다. 용서와 화해을 위해 나를 사랑하는 사람, 나를 미워 하는 사람 그리고 나에게 무관심한 사람을 위해 이쪽과 저쪽을 오가며 멍들도록 때리며 운다. 울고있는 종을 보라 아프다고 소리 지르며 통곡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그 종소리 들으며 기도 드린다. 우리를 칭찬하고 따르는 친구도 있을 것이며 너를 비난하고 비판 하는 친구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너를 비난하는 친구와 가까이 지내도록 하고 너를 칭찬하는 친구와 멀리하라는 말도 있다. 누구와도 친구가 되려는 사람은 누구의 친구도 아니다. 다정한 벗을 찾기 위해서 라면 천리 길도 멀지 않고 찾아 간다. 그리고 누군가의 가슴이 피흘리며 쉬임없이 상처받는 데도 사람들은 겸허히 머리를 숙입니다. 가시밭길 걸으셨던 예수님처럼 우리는 그들을 사랑할 때 평화가 찾아온다. 종은 아프게 아프게우는 것으로 순교하는 교회 종소리 앞에서 오늘도 발걸음 멈추고 내 모든 것을 고백함으로 시작한다. 그래서 내 마음이 기쁘고 즐거울 뿐만 아니라 굳건한 믿음으로 신뢰를 얻고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활이 교회 종소리로 사명을 다하는게 큰 이유이다. 종소리여 멀리 멀리 퍼지어라…    빛고은/趙東天, Apr.04.2007 11:27:3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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