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몸살>
딱히 찾아올 사람도 없어
이따금 외로움이 밀물지는 때
불현듯 불청객처럼
다가오는 너
끈질기게 들러붙어
몸이야 많이 괴롭더라도
너와의 꿈결 같은
몇 날의 동거(同居) 중에는
파란 가을 하늘처럼
맑아지는 정신
왜 살아가느냐고
무엇을 사랑하느냐고
너는 말없이
화두(話頭) 하나 던지고 가지
딱히 찾아올 사람도 없어
이따금 외로움이 밀물지는 때
불현듯 불청객처럼
다가오는 너
끈질기게 들러붙어
몸이야 많이 괴롭더라도
너와의 꿈결 같은
몇 날의 동거(同居) 중에는
파란 가을 하늘처럼
맑아지는 정신
왜 살아가느냐고
무엇을 사랑하느냐고
너는 말없이
화두(話頭) 하나 던지고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