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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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를 다녀와서

정연복 0 1445
<성묘를 다녀와서>

당신은 나뭇가지처럼
여린 몸에

나를 열 달 동안
알뜰히 품어 주셨는데

살며시 눈물 감춘
은은한 목련꽃 미소로

당신은 한평생
나의 수호 천사이셨는데

깜빡깜빡 당신을 잊고
바쁘게 살아가다가

오늘은 산 같이 큰
당신의 존재 앞에

꽃잎 지듯
사르르 무너졌습니다

어머니!

* 며칠 전, 어머님의 성묘를 다녀온 벗을 생각하며 쓴 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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