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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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에게

정연복 0 1417
천사에게 / 정연복

꽃잎 같이 고운 마음
빛나던 누이
바람 같이 떠나고

내 맘속에 휑하니
구멍 하나 뚫렸다

곁에 있을 때
좀더 잘해 주지 못한 것도
큰 아쉬움으로 남네

사람들 사이에서
말없이 천사 노릇을 했던
나의 누이야

네가 남기고 간
귀한 사랑의 추억들
늘 잊지 않으며

이 오빠도 한세상
너처럼 착하게 살아야겠다
보고픈 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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