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에게
벗에게 / 정연복
우리가 벗의 인연을 맺은 지
벌써 삼십 년이 훌쩍 넘었다
그 오랜 세월 동안에도
너는 참 한결같았지
들꽃처럼 순한 눈빛
산같이 흔들림 없는 삶
그런 너의 모습
이따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나는 세상 살아갈
새 힘을 얻곤 했지
이제 저만치
우리 목숨의 끝도 보이는데
남은 세월에는
우리의 참된 우정
더욱 알뜰히 가꾸어 가자
한세월 같이 가는
고마운 벗이여
우리가 벗의 인연을 맺은 지
벌써 삼십 년이 훌쩍 넘었다
그 오랜 세월 동안에도
너는 참 한결같았지
들꽃처럼 순한 눈빛
산같이 흔들림 없는 삶
그런 너의 모습
이따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나는 세상 살아갈
새 힘을 얻곤 했지
이제 저만치
우리 목숨의 끝도 보이는데
남은 세월에는
우리의 참된 우정
더욱 알뜰히 가꾸어 가자
한세월 같이 가는
고마운 벗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