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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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어머니

정연복 0 1987
목련꽃 어머니 / 정연복

나뭇가지마다
생명이 움트는 삼월의 마지막 날

하늘은 꽃비 보슬보슬 내려
어머니의 생을 거두어 가셨습니다.

몇 해 전
아버님을 먼저 보내시고
억장이 무너지셨을 테지만

목련처럼
그리도 곱고 단아한 모습
고이 간직하셨던 어머니.

십여 년의 병 수발에
가끔은 이 못난 자식도
남몰래 힘에 겨웠지만

어머니와 함께 했던
기쁨과 고통의 모든 순간들이
고스란히 행복한 은총이었음을
뒤늦게 깨닫습니다.

육신은 낡아
한 줌의 재로 남더라도
당신의 선하고 맑았던 영혼은
영원히 살아

지상에서 아버지와 못 다했던
두 분의 애틋한 사랑
알뜰히 이루소서.

송이송이 수다한
사랑의 추억을 남기고
한 잎 꽃잎으로 지신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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