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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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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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

어둡다

머리속도 가슴도

크게뜬 눈앞도

칠흑같이...

 

답답하다

길게 내품어내는

한숨뒤에도

 

먹먹하다

크게 틀어놓은

경쾌한노래소리도

 

방매가처럼

마음속은 뒤숭숭하고

갈대처럼

생각은 제멋대로 흔들린다

 

비까지내리는밤

친구의 말이 떠오른다

차라리 비를 맞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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