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인
경계인
더 이상 불길과 타협할
이유가 없는 잿더미, 더 이상
무너질리가 없는 섬과 바다에서
이름을 잃어야 하는 강줄기들,
깃털을 찾지않는 새들과
제 자리에 스스로 마른 풀잎들
미화된 건지 모를 영웅들의
아슬한 계곡과 불평 많은
예술가의 시선을 막아선 성벽,
떠돌다 못해 별들에게도 잊혀진 영혼과
환희가 종료된 바다를 잠시 떠나
두려움은 아직 숲속에 있으나
이곳에 숨어 마음을 놓아 본다
이제 곧, 검푸를 꽃들과
새들도 나즈막히 날 즈음..
오늘도 쓰르라미의 그늘 아래
껍질 두꺼운 나무에 기대며,
오래 전부터 발등에 얹힌 저 바위도
밤이 있어 완벽한 하루,
별들의 확고한 운행과 얼마간
나를 기억해줄 몇 몇 영혼들을
생각하며 매일 떠나는 마음,
저녁 무렵, 어김없이
돌아와 머뭇거린다
모두가 아우성으로, ..피곤한
신들도 집이 있다면
돌아갈 시간에..
더 이상 불길과 타협할
이유가 없는 잿더미, 더 이상
무너질리가 없는 섬과 바다에서
이름을 잃어야 하는 강줄기들,
깃털을 찾지않는 새들과
제 자리에 스스로 마른 풀잎들
미화된 건지 모를 영웅들의
아슬한 계곡과 불평 많은
예술가의 시선을 막아선 성벽,
떠돌다 못해 별들에게도 잊혀진 영혼과
환희가 종료된 바다를 잠시 떠나
두려움은 아직 숲속에 있으나
이곳에 숨어 마음을 놓아 본다
이제 곧, 검푸를 꽃들과
새들도 나즈막히 날 즈음..
오늘도 쓰르라미의 그늘 아래
껍질 두꺼운 나무에 기대며,
오래 전부터 발등에 얹힌 저 바위도
밤이 있어 완벽한 하루,
별들의 확고한 운행과 얼마간
나를 기억해줄 몇 몇 영혼들을
생각하며 매일 떠나는 마음,
저녁 무렵, 어김없이
돌아와 머뭇거린다
모두가 아우성으로, ..피곤한
신들도 집이 있다면
돌아갈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