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 모아 몸난로
두 손 모아 몸난로
김희달
촉촉한 비가 내린 뒤
보일러나 히터를 켜기엔 애매한 날
감기는 찬바람에 실려와
무거운 머리위에 앉지.
눈 주위가 조금은 움츠러드는 날
창문을 닫고 주전자에 물을 올려.
뜨거운 찻잔에 후~ 하면
차갑던 나는 금방 날아가 버리지.
두 손 모아 몸난로.
김희달
촉촉한 비가 내린 뒤
보일러나 히터를 켜기엔 애매한 날
감기는 찬바람에 실려와
무거운 머리위에 앉지.
눈 주위가 조금은 움츠러드는 날
창문을 닫고 주전자에 물을 올려.
뜨거운 찻잔에 후~ 하면
차갑던 나는 금방 날아가 버리지.
두 손 모아 몸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