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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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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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화 0 1020
잠꼬대


가을벌레 하나 누웠네
마른 풀잎 사이로

나는 들었네, 어느
뚜라미의 초혼가를

별빛에도 흔들리던
풀빛 시선의 나날들,
한 때는 외면했었지
적막 속을 유영하던
보랏빛 손톱나비들

언젠가는 잊혀지겠지
흙빛 되어가는 저 낙엽,
한 방울 이슬로도
깨져버린 새벽꿈처럼..

(..저렇게 작아도 나빈가,
    별나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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