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풍경들, 낯익은..

홈 > 시 사랑 > 나도 시인 > 이종화
나도 시인


아직 등단하지 않았지만 시에 관심과 조예가 있는 분들의 자기 작품을 소개합니다.
등단시인은 시인약력에 본인 프로필을 등록하신 후 회원등급 조정을 요청하시면 <시인의 시>에 작품을 올릴 수 있습니다.

낯선 풍경들, 낯익은..

이종화 0 954
낯선 풍경들, 낯익은..


결국 , 성공은 사라지고
성공한 자들만 남았다
분명히 실패.. 애시당초
실패한 자는 없었다

자폐된지 오랜 용기는
어리석은 찬가의 눈썹에..
따르던 운이 숨차오르자
박물관에 참배를 한다

밤마다 그리움의 모래톱,
별 몇개가 실명한채 박힌다
시간마저 폐쇄된 분노의 강물,
옹이없는 나무들만 떠 있다

그대 곁에 또 다른 그대,
자해를 강요받던 날들이여
타인의 추억마저 분리수거하며
배회하는 밤너구리들..

그리하여, 낯익은 봄날, 어느날
새살 돋는 낯선 씨앗들,
침묵의 돌맹이도 몸이 가려워


(...새해 첫날부터, 헛소리,
      낙서의 자유에 체포된 시간들이여...)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