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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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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범 0 669




헤어지잔 단 한 마디에
내 온 마음이 다 헤어졌어요

사랑한다는 이 애와
끊어질 것같이 아픈 이 애는

왜 같은 소리로
말하게 만들어 두셨나요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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