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천연휴양림에서
안면도 천연휴양림에서/손계 차영섭
한 아름 남짓 포근하고
30여 미터의 훤칠한 키 높이,
100살 먹은 소나무가 어쩌면 저리
아름다울까아름다울까!
고부랑고부랑 서로 얼싸안은 길이
오르내리랑 쓰다듬는 율동이,
껴안은 듯 양산을 받친 듯
포동한 허벅지가 햇살에 아리땁구나!
푸르다 못해 다시 짙푸른 옷감과
적송의 다리는 노르스름하고
주황빛을 더해서 갈색과 흰빛이 한데 어울려
솔향을 내뿜으니 에덴의 동산인가?
더해서 초가을 쓰르라미들이
연주회를 하는 양, 산천의 기상을 드높여라!
통나무집, 황토방, 한옥이 드문드문 자리잡고
젊은 청춘들이 곳곳에 늙은 마음을 슬프게 하네.
한 아름 남짓 포근하고
30여 미터의 훤칠한 키 높이,
100살 먹은 소나무가 어쩌면 저리
아름다울까아름다울까!
고부랑고부랑 서로 얼싸안은 길이
오르내리랑 쓰다듬는 율동이,
껴안은 듯 양산을 받친 듯
포동한 허벅지가 햇살에 아리땁구나!
푸르다 못해 다시 짙푸른 옷감과
적송의 다리는 노르스름하고
주황빛을 더해서 갈색과 흰빛이 한데 어울려
솔향을 내뿜으니 에덴의 동산인가?
더해서 초가을 쓰르라미들이
연주회를 하는 양, 산천의 기상을 드높여라!
통나무집, 황토방, 한옥이 드문드문 자리잡고
젊은 청춘들이 곳곳에 늙은 마음을 슬프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