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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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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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길

차영섭 0 187
무지개길 /손계 차영섭

      보이는 길과 보이지 않는 길
      보인다고 다 내 길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다고 길 없는 게 아니네
      만물은 모두 자기 길이 있네

      보 남 파 초 노 주 빨......
      자기 길로 가면 조화와 질서요
      자기 길로 아니 가면 혼돈이네
      무지개 길은 잎 나고 꽃 피고

      열매 맺는 아름다운 길
      물방울 하나하나의 반지가 반사하는 길
      빛이 있으면 행복이요 없으면 아닌 길
      천당 개선문에 걸어놓은 화환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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