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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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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비 0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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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하다가

당신의 아버지와
나의 아버지가
고향은 달라도
같이 귀향한 곳 
 
한 생애의 삶이 조용하게
겹겹이 쌓여있는 곳

통곡의 벽처럼
고난의 손길들이 일어서서
쓰다듬어 주고 가는 곳

당신과 내가
사랑과 평화를 말해야 할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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