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과 영혼
느낌과 영혼 /손계 차영섭
느낌은 영혼인가 봐
꽃길을 걸으며 문득 생각에 젖는다
이 세상에선 꽃처럼 피어나고
저 세상에선 진 꽃잎처럼 존재한다
이 세상에서 느낌은
소리와 침묵으로,
그림과 영상으로,
껐다 켜는 빛으로 나타나고
저 세상에서 느낌은
침묵으로,
무성 영상으로,
별빛처럼 존재한다
이 세상에서 느낌은
영혼 속에 잠재하며
죽어서 저 세상으로
새겨진 조각상을 그대로 가져간다.
느낌은 영혼인가 봐
꽃길을 걸으며 문득 생각에 젖는다
이 세상에선 꽃처럼 피어나고
저 세상에선 진 꽃잎처럼 존재한다
이 세상에서 느낌은
소리와 침묵으로,
그림과 영상으로,
껐다 켜는 빛으로 나타나고
저 세상에서 느낌은
침묵으로,
무성 영상으로,
별빛처럼 존재한다
이 세상에서 느낌은
영혼 속에 잠재하며
죽어서 저 세상으로
새겨진 조각상을 그대로 가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