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눈(濕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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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눈(濕雪)

선미숙 2 311
젖은 눈(濕雪)
                      선미숙

가지마다 앉지 못하는 눈이 있지요.
포근하게 감싸지 못하는 눈이 있지요.
어디에도 마음 주지 못하는 눈이 있지요.
한 때
가슴이 그리도 메말랐지요.

어느 날
따뜻한 바람이 스몄지요.
세상에 꽃이 먼저 들어 왔지요.
마음을 녹여준 그 웃음 때문에
이제는 어디에도 앉을 수 있는
촉촉한 눈으로 살려하지요.
2 Comments
솔새김남식 2020.05.06 13:26  
눈매 가장 자리에서 그 사람에 마음을 가슴으로 읽기도 하지요
선미숙 2020.05.13 18:12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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