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順從)하는 삶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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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順從)하는 삶에 대하여

차영섭 0 288
순종(順從)하는 삶에 대하여                                   
                                              글  차영섭

  나뭇잎은 뿌리에서 가지로, 가지에서 흙으로 순환선을 타고 돌고 돈다.
해와 달도 빛과 어둠을 나누며 하루를 돌고 돈다.
물도 구름에서 땅으로, 땅에서 강을 거쳐 바다로, 다시 구름으로 순환한다. 
나는 아침마다 새벽빛을 가르며 발바닥이 흙에 닿는 감촉을 즐기고,
깊은 호흡이 배에 닿는 생명의 희열을 느끼며, 떠오르는 해에게 감사의 절을 올린다.
내가 두 발로 걸을 수 있음에 행복감을 가지게 되고, 오늘의 삶을 주신 신(神)에게감사와 공감을 바친다. 
순종하면서 삶이 하느님의 뜻대로 산다는 것임을 자각한다.
순종은 좋든 싫든 현상을받아들이는 것이다.
내 안의 참나와 도(道)를 같이 하며 마음의 평화를 누리는 것이다.
순종하면 갈등이 해결되고 즐거움으로 격물치지(格物致知)할 수 있다.
자연은 순종의 학교와 같아서 자연을 보면 순종하는 법을 배운다.
우리는 영원한 학생(學生)이다. 
내가 만약 순종을 제대로 하고 있다면,
내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낄 것이고,
삶에 저항이 적어 삶이 즐거울 것이다.
산에 메아리처럼 끌어당기는 에너지가 생기고도르래처럼 한쪽이 올라가면 반대쪽은 내려감을 이해한다.
매사에 감사한 마음을 먹게 되고,농부가 밭을 갈듯 내 마음 닦음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겨울처럼 낡은 것을 내보내고, 봄처럼 새 것을 맞이한다. 

 순종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초승달 같은 마음이 보름달 되고,겨울 같은 마음이 봄 되며,
동그라미를 그리면서 하늘의 뜻에 따른다.
작은 것에서 만족하며 즐기면서 일한다. 마음을 비우며 가는 길, 변화에 적응한다.
긍정은 긍정을, 부정은 부정을 끌어당기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이해한다.
명상하면서 집중하는 마음을 기른다.
풀이나 나무처럼 자연에 순종하면 행복하다.
낡은 과거를 버리고 새로운 현실을 취한다.
순종하는 마음은 좌에도 우에도 치우침이 없는 중용(中庸)에 있음을 인식한다.
세상은 “화광동진和光同塵”임을 알고 서로 화합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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