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바람이라면.외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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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바람이라면.외 3편

백천 2 400
차라리 바람이라면.


    백천 김판출

        2014년 ('14봄 제 21호 )

        한국 현대시문학 학술지 등단 시인


내 마음은 그대를 보고 싶어해.
내 심장은 그대를 안고 싶어해.

어쩌면 좋아!
이런 나를 나도 잘모르겠네.

그대라면
이런 날 이해할 수 있겠나요.

내 차라리
그대가 바람이면 언제든 불어와
나를 감싸 안을 수 있으리니.

그러면 나는 숲속의 나무가 되어
바람으로 다가오는 그대여!
 
바람아 불어라!
언제든 나를 향해 불어라.

차라리 그대가 바람이라면
포근한 그대 마음껏 품고지고.

사랑은 아름다운것.
              백천 김판출

여럿보다 단둘이면 더 좋아!
말을 하면 들어 주고,

웃으면 웃어 주고,
울면 울어 주는 사람.

아프면 안아주고
기쁘면 춤을 추고,

멀어지면 보고 싶은 사람

아는 사이 가까워지면
사랑하는 사이 되고,

사랑하면 행복하고,
행복하면 아름다워지나니.

그래서 사랑은 아름다운것.
 


고백

                    백천 김판출


신은 항상 나의 기쁨입니다.
나의 정성이 한순간 만이라도
당신에게 기쁨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내 심장이 하나이듯
내 사랑도 당신 한사람 뿐입니다.
내 기쁜 순간은 언제나 그대와 함께입니다.

술에 취하면 하루가 즐겁고
당신에 취하면 평생이 즐겁습니다.
행운의 신은 우리 뒤에 천천히 따라오고,

행복의 순간은 그대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사랑하면 아름다워진다는 데.
요즘 그대가 매우 아름다워 보입니다.

혹시 나, 외에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나요.
그래도 괜찮아요,

장미꽃 사랑만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니까.
깨끗한 무균질 내 사랑도 받아주면 됩니다.
 
꽃같이 곱고, 향기로운
내 사랑은 언제나 당신 곁에 있습니다.
 
임이 보기에는 내가 멋은 없을지 몰라도
그대 생각하는 내 마음은 세상에서 제일입니다.

서로 잘 지내다가 삐쳐서 사라지지는 맙시다.
삐쳐도 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멀리가지 마세요.

그러면, 내가 찾을 수 없잖아요.
영원히 찾아 다녀야 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커피 향 같은 그대 

                        백천 김판출


창밖에 보슬비 내리는 날...
새까맣게 타들어 가는 커피잔속에
하얀 물보라 스며드는 프리마
쌉쓰레한 이 맛

유리잔에 추억담은 설탕 같은
사랑이 그리운 날은 그대가 떠오릅니다.

허전한 내 마음 달랠 길 없어
그리워서 한 잔 보고파서 한 잔
쓸쓸해서 또 한잔

입술 같이 포근하고 뜨거울수록
감칠맛 나는 그 향기 그대의
하얀 그리움의 향기

은은하게 피어나는 담배연기처럼.
임의 얼굴 몽실몽실 떠올라.

커피 향 같은 그대
오늘따라 더욱 그리워지네.
2 Comments
한로 2020.12.16 19:41  
진실과 아름다움 솔솔!
흠뻑 취해서 단숨에 읽어 내려왔네요
백천 2020.12.21 10:2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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