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보내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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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보내온 편지

선미숙 0 219
내일이 보내온 편지
                                선미숙

지금 사랑 때문에 아픈가요.
목숨 다할 때까지 해야 하는 게 사랑이에요.
그러니 많이 슬퍼마세요.
어제 그 인연은 우리가 배워야할 사랑교과서에
한 페이지일 뿐이에요.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새롭게 알게 되는 마음이
참으로 놀랍지 않나요.
삶이라는 선생님이 사랑은 무엇인지 알아오라고
숙제를 주셨으니 날마다 그걸 하는 거예요.
너무 뻔한 건 재미없으니 조금 어려울 수도 있어요.
시간과 눈물과 고통을 쏟아 부어야 풀 수 있는 문제니까요.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죽을 만큼 아플 때도 있겠지만
그래도 그 힘으로 버틸 수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어제는 웃었다가 오늘은 울었으니 다음은 무엇일지 기다려지지 않나요.
좀 더 아름다운 페이지를 상상하면서 우리 힘을 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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