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포 채석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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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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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포 채석강에서

박성일 1 2261
눈이 날리는 겨울 바다 위에
바람에 날리는 트럼펫의 멜로디

하늘과 맞닿은 푸른 바다는
저 깊은 바다로 나를 부른다

수 천년의 세월을 견디며
수 억의 파도를 견디어낸 검은 바위는
연인들의 포근한 안식처가 되어

굳은 가슴을 뻥 뚫을 듯
온 세상을 보듬어 안을 듯

오늘도 말이 없다
1 Comments
박성일 2005.01.27 06:15  
전북 부안에 있는 격포 채석강의 풍경입니다. 겨울바다로는 제가 가본 중에는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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