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아홉의 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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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아홉의 누이

박성일 1 2036
철없던 동생을 위해서
어려운 살림에도 정성스런 반찬으로
매일 도시락을 싸주며
추운 겨울날은 손을 호호 불며
연탄불을 갈아주던
어머니 같던 열 아홉의 나의 누이여

봄에는 노래를 불러 주며
가을에는 아름다운 시들을 읽어 주고
비 오는 날에는 우산을 들고
학교로 찾아 오던 
연인 같던 열 아홉의 나의 누이여

이제는
한 남자의 아내로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된
사랑하는 나의 누이여

항상 건강하고
늘 행복 하소서
1 Comments
박성일 2005.01.27 06:12  
어린시절 어머니를 대신해서 보살펴 주던 누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시를 적어 보았습니다. 어머니 대신 동생들을 돌보는 모든 누이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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