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덜터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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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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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덜터덜

빈바다 0 100
터덜터덜
유리를 안고
집으로 가는 길
뚜벅뚜벅
뚜벅이는
오늘도 집으로 향한다
춥다
텅 빈 마음 어디 채울
따뜻한 연기 보이지 않아
하루 하루
하루살이 처럼
그래 오늘도 살아냈다
쓸쓸한 안도감이
빈 마음을 조금은
메워준다
오늘..오늘을 팔고
내일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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