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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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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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길

성찬 0 198
돌담길
                              최성찬


하나씩 하나씩
돌을 쌓아 올려요.

그대가 돌담길을
걸어 다닐 수 있게.

예쁜 한복 입고서
고운 꽃신을 신고서

총총 걸으며
궁의 공주가 되어요.

공주가 걷기에
참 어울리는 돌담길

내가 처음부터
하나씩 쌓아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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