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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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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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유토비 0 133
이별보다
먼저 얼어버린
그대 발걸음 위로
내 눈물 흘러 내린다

시린 추억은
마음의 처마 끝에서

따스하려 해도
녹아내리려 해도
거꾸로 자라나는 구나

마른 손길 가만히 스쳐보는
겨울 고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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