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눈물나는 주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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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눈물나는 주제가

전금주 0 1508
어느 눈물나는 주제가


식물들도
아기들도
흔들어주어야 산다
우리는 그동안
시끄러운 벌레들 때문에
밖에 소문날까봐
얼마나 가슴 조이며 살아왔던가
얼마나 많은 나라의 정기(精氣)가
남모르게 밖으로 새어 나갔던가

맺힌 피가 흔들리고
덩달아 가슴도 울렁거리고
동네도 옛 모습이 아니고

이제 우리는
모두 함께 흔들고
가슴과 가슴을 맞대고
얼굴과 얼굴을 마주보고
손과 손을 잡으며 정을 나누고
방방곡곡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이제 나라가 살만한 곳으로 되었다

흔들어라
움직여라
대~한~민~국!
코~오~리~아!
콧물을 흘리며
눈물을 흘리며
그리고 서로 가슴을 껴안고
내가 너이고 네가 나임을
우리 하나임을 만방(萬邦)에 알렸노라

언제부터 우리에게
담과 벽이 있었던가
이제 다 무너졌다
충청이 뭐고 중부가 뭐고
호남이 뭐고 영남이 뭐고
남과 북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무너졌다 또 무너졌다
다시 담과 벽을 쌓으려 하는 자
이제 흔들리는 땅속에
살며시 사라져버려라

숨 쉬는 나무마다 모두
우리 한민족에게 강한 기(氣)를
능력 있는 그래서
자랑해도 좋은 모든 것을 나누어 준다
우리 스스로도
다른 모든 우리 식구들에게
평화와 사랑과 정으로
또 다시
따스한 눈빛으로
빛나는 눈물방울로
우리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나와 너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세상 모든 민족이 부러워하는
어른이 없는 나라 이탈리아도
무릎 꿇고 존경하는
그 러 한 우 리 나 라
대~한~민~국, 코~리~아로
세 계 에 우 뚝 서 리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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