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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모래]

학생들 사이에서의 왕따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기도 하지만, 어쩌면 왕따 문제는 사회 모든 집단에서의 고질적인 문제일지 모른다. 직장에서도 그런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사회 모든 단체 어디에서나 발생하고 있다 봐야 할 것이다.

그 문제의 원인을 그 당사자 개인에 두기도 하지만, 그것은 우리 가정이 점차 핵가족화되면서 나타난 개인주의적 가치관의 심화와, 그에 따른 개인의 이기심과 경쟁적 교육환경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된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중 가장 주된 원인을 우리의 이기심이라 생각한다.

어리석은 말로 들릴지 모르지만, 우리는 형, 누나 동생들과 “엄마 없는 하늘 아래”와 “캔디”를 보고 울면서 자랐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측은지심을 느끼고 공감하며 살았기에, 누군가 실수를 하면 함께 울기도 하면서 만회해주려 함께 애를 쓰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 애들은 누군가 실수를 하거나 공개 비난을 당하면, 자신도 그렇게 휩쓸려 비난을 받거나 왕따를 당할까 두려워 모른 체하거나, 왕따를 시키는 다수의 무리에 속하려 함께 비난하는 경향이 있다.

이 모든 것은, 우리 세대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경쟁적 교육환경이 측은지심을 가르치지 않고, 타인의 아픔을 공유할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일 것인데, 사회가 점점 각박해지니 우리 어른들조차 측은지심이 마르고, 서로 편을 가르거나 사람을 고립시키기도 한다. 우리가 유대의식이 약한 집단을 모래알 같다고 폄하하지만, 나는 모래 한 알이 혼자 돌아다니는 것을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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