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않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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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은 길

[가지 않은 길] 

내 직장 선배 중에 내가 정말 힘들 때 나를 믿고 나를 동생처럼 생각해줘 나에게 큰 힘이 되어준 분이 있다. 내가 시를 쓰기 시작한 것도 그분과 함께 일을 하게 될 즈음이었는데, 그분은 내게 은인 같은 분이지만 한 가지 단점이 있었다. 

그분은 항상 자신이 서울대를 가지 못한 것을 후회하곤 했었는데, 그분은 학창 시절 중상위권 대학을 다니다 서울대 가겠다고 재수를 했지만 다시 같은 대학을 들어간 것인데, 실력이 됨에도 못 간 것은 어쩌면 당시 그분의 노력이 부족했다 봐야 할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지나온 삶을 돌아보면 후회되는 것도 반성할 것도 많겠지만 뒤늦게 후회해 봐야 부질없고 아무도 귀 기울여 주지 않는다. 왜냐하면 다들 그런 경험이 있고 그것은 시계를 거꾸로 돌릴 수도 없지만 억지로 돌려봐야 비슷할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면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낀다. 왜냐하면 그 당시 요구되던 한 차원 높은 노력을 현실에서 할 수 있다면 현실에서도 못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나도 그런 후회의 순간이 있는데 내가 만약 그 시절로 돌아가 조금 더 잘 되었다면 과연 내가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을까? 아직 아무도 내 글에 관심을 주지 않지만 나는 세상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는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할 뿐, 굳이 가지 못한 길에 대하여 아쉬워하거나 곁눈질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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