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속 별과 꿈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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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4 06:19
사람은 누구나 가슴속에 빛나는 별을 갖고 있다. 지금 당장은 현실적인 문제로 빛을 잃었거나 잠자고 있을 뿐. 그 별들은 우리가 어려움이 닥치거나 암울한 고통 속에서 빛을 찾아 움직일 때 까마득히 먼 곳에서 억겁의 세월 빛을 보내오는 별처럼 우리에게 빛을 주는 희망별인 것이다.
그 별에는 우리 친구들과 이웃들과의 우정, 오래전 사귀던 한 소녀와 사람들에 대한 사랑, 어린 시절과 젊은 날의 추억, 세상을 다 가질 수 있을 것 같던 꿈과 희망 등 많은 것들이 잠들어 있다. 그 별들은, 세상이 아무리 암울해지고 각박하게 변해도, 우리가 생을 다하는 그날까지 우리 가슴속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절망에 빠지더라도 가슴속에 잠자고 있던 별빛 한줄기를 되살리면 그 별이 망망대해의 등대처럼 함께 하며 길을 밝혀 조난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우리가 모든 것을 잃고 주위 모든 사람이 떠나간 암흑 속에서 헤맬 때에도 다시 일어나 하늘을 본다면 가슴속 별이 빛을 발하며 우리와 함께 할 것이다.
아침 되면 다 잊어버리지만 우리가 매일 밤 꿈을 꾸는 것도 어쩌면 우리 가슴속에 잠자던 한 줄기 별이 새벽녘 별똥별 되어 우리를 스쳐 지나간 것일지 모른다. 우리는 그렇게 가슴속의 별들로 인해 다시 일어서고 그 별들로 인해 꿈을 꾸고 나아가는 것이니, 오늘 그대 어렴풋이 꿈을 꿨다면 현재의 외로움과 어려움은 신새벽 태양에 바스러지는 어둠처럼 사라져 버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