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589번째 이야기
hanw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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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2002.05.2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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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table border="2" cellpadding="2" width="500" height="322" ; cellspacing="2" background="http://user.chollian.net/~solomoon1/img3/006.jpg">
<tr>
<td width="490">
<p align="center">
<marquee direction="up" scrollamount="1.2" scrolldelay="100" loop="ture" width="470" height="200"><P align=right>서울 변두리에 가난한 부부가 살았습니다.<br><br>"당신, 오늘.. 알죠?<br><br>이른 아침, 아내의 머리
위에 옥수수가 담긴<br><br>함지를 올려 주며 남편이 대답했습니다.<br><br>"으차! 알았어. 일찍 끝낼 테니 걱정 말라고"<br><br><br>남편은 시장통에서 손수레로 물건을 실어나르는 짐꾼이었고,<br><br>아내는 옥수수를 쪄서 시장에 내다 파는 행상이었습니다.<br><br>"두 개? 하나? 글쎄, 찰옥수수라니까요"<br><br>초여름 뙤약볕 아래 죄판을 벌이고 옥수수를 파는 일은 <br><br>참으로 고단했지만 아내는 한푼 두푼 돈 모으는 재미로<br><br>힘든 줄 몰랐습니다.<br><br><br>그날은 남편의 생일이었습니다. <br><br>아내는 다른 날보다 일찍 장사를 끝낸뒤 남편을 위해<br><br>선물을 사고 고기며 찬거리들을 한아름 장만했습니다. <br><br>그런데 집으로 가는 길에 문제가 생겼습니다.<br><br>"잠깐만요.. 아휴, 벌써 몇 번째야. 큰일났네."<br><br>많은 짐을 머리에 이고 힘겹게 올라타는 아내를<br><br>버스는 번번이 기다려 주지 않았습니다.<br><br>집까지는 두 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지만,<br><br>아내는 하는 수 없이 걷기로 했습니다.<br><br>그런데 순간 설움이 북받쳐 눈물이 주르륵 흘러 내렸습니다.<br><br><br>한편, 남편은 아내가 밤 늦도록 돌아오지 않자<br><br>속상했다가 화가 났다가 끝내는 속이 까맣게 타들어갔습니다.<br><br>얼마나 지났을까...<br><br>멀리서 터벅터벅 걸어오는 아내가 보였습니다.<br><br>남편은 얼른 손수레를 끌고 달려가 짐부터 받아 실었습니다.<br><br>"아니, 왜 이렇게 늦었어?"<br><br>왜 늦었냐는 다그침에 아내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br><br>짐이 많아서 차를 탈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br><br>남편은 가여운 아내의 말에 눈물이 핑 돌았지만<br><br>들키지 않으려고 애써 웃으며<br><br>아내를 번쩍 안아 손수레에 태웠습니다.<br><br>"자! 여왕님, 그럼 지금부터는 제가 모시겠습니다."<br><br>"아이, 당신두.."<br><br>남편이 끄는 낡은 손수레.<br><br>퉁퉁 부은 발만큼 마음이 부어 있던 아내에게<br><br>그것은 세상 그 어떤 차보다 안락한 자가용이었습니다.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P></td></tr>
</table>
</div>
<p align="center">Blue eyes - Olivia Newton John <br><br>냉이님이 남겨주신 글입니다<br><br>(아내의 자가용-TV동화 행복한 세상)<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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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border="2" cellpadding="2" width="500" height="322" ; cellspacing="2" background="http://user.chollian.net/~solomoon1/img3/00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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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width="490">
<p align="center">
<marquee direction="up" scrollamount="1.2" scrolldelay="100" loop="ture" width="470" height="200"><P align=right>서울 변두리에 가난한 부부가 살았습니다.<br><br>"당신, 오늘.. 알죠?<br><br>이른 아침, 아내의 머리
위에 옥수수가 담긴<br><br>함지를 올려 주며 남편이 대답했습니다.<br><br>"으차! 알았어. 일찍 끝낼 테니 걱정 말라고"<br><br><br>남편은 시장통에서 손수레로 물건을 실어나르는 짐꾼이었고,<br><br>아내는 옥수수를 쪄서 시장에 내다 파는 행상이었습니다.<br><br>"두 개? 하나? 글쎄, 찰옥수수라니까요"<br><br>초여름 뙤약볕 아래 죄판을 벌이고 옥수수를 파는 일은 <br><br>참으로 고단했지만 아내는 한푼 두푼 돈 모으는 재미로<br><br>힘든 줄 몰랐습니다.<br><br><br>그날은 남편의 생일이었습니다. <br><br>아내는 다른 날보다 일찍 장사를 끝낸뒤 남편을 위해<br><br>선물을 사고 고기며 찬거리들을 한아름 장만했습니다. <br><br>그런데 집으로 가는 길에 문제가 생겼습니다.<br><br>"잠깐만요.. 아휴, 벌써 몇 번째야. 큰일났네."<br><br>많은 짐을 머리에 이고 힘겹게 올라타는 아내를<br><br>버스는 번번이 기다려 주지 않았습니다.<br><br>집까지는 두 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지만,<br><br>아내는 하는 수 없이 걷기로 했습니다.<br><br>그런데 순간 설움이 북받쳐 눈물이 주르륵 흘러 내렸습니다.<br><br><br>한편, 남편은 아내가 밤 늦도록 돌아오지 않자<br><br>속상했다가 화가 났다가 끝내는 속이 까맣게 타들어갔습니다.<br><br>얼마나 지났을까...<br><br>멀리서 터벅터벅 걸어오는 아내가 보였습니다.<br><br>남편은 얼른 손수레를 끌고 달려가 짐부터 받아 실었습니다.<br><br>"아니, 왜 이렇게 늦었어?"<br><br>왜 늦었냐는 다그침에 아내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br><br>짐이 많아서 차를 탈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br><br>남편은 가여운 아내의 말에 눈물이 핑 돌았지만<br><br>들키지 않으려고 애써 웃으며<br><br>아내를 번쩍 안아 손수레에 태웠습니다.<br><br>"자! 여왕님, 그럼 지금부터는 제가 모시겠습니다."<br><br>"아이, 당신두.."<br><br>남편이 끄는 낡은 손수레.<br><br>퉁퉁 부은 발만큼 마음이 부어 있던 아내에게<br><br>그것은 세상 그 어떤 차보다 안락한 자가용이었습니다.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P></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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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Blue eyes - Olivia Newton John <br><br>냉이님이 남겨주신 글입니다<br><br>(아내의 자가용-TV동화 행복한 세상)<br><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