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랑 봄 어린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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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시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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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랑 봄 어린이랑

뉴욕쌍둥이 0 665
봄을 기다리는
성급한 마음이
참새들의 날개를 타고
날아든다.

참새들은 새벽부터
창가에 햇살을 물고
날아온다.

한 올은 오른쪽 볼에
한 올은 왼쪽 볼에
또 한 올은 가슴속에.

이른 봄날의 햇살은
한 올, 한 올
온몸을 휘감으며
참새들이 시동을 건다.

작약하는 어린이들도
모두 참새가 되어
동네방네 집집마다
동창(東窓)을 두드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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