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듬이 소리

홈 > 시 사랑 > 없는 시 올리기
없는 시 올리기

사이트에 등재되지 않은 좋은 시를 만나시면 이곳에 올려서 많은 분들이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다듬이 소리

뉴욕쌍둥이 0 710
3박인지 4박자인지
자세히는 몰라도

가을밤에 쏟아지는
다듬이 소리

귓가에서 맴돌다
밤하늘을 차고 올랐다.

저녁상 물리고도
일더미에 묻혀 살던

순종만이
여인들의 미덕으로
엄지손을 세우던 시절

그때 그 시절
그 여인들의
매운 시집살이에

귀뚜라미도 섧게
함께 울었다.

풀벌레도
밤이슬에 눈시울을
적시곤 하였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