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듬이 소리
뉴욕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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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2 04:27
3박인지 4박자인지
자세히는 몰라도
가을밤에 쏟아지는
다듬이 소리
귓가에서 맴돌다
밤하늘을 차고 올랐다.
저녁상 물리고도
일더미에 묻혀 살던
순종만이
여인들의 미덕으로
엄지손을 세우던 시절
그때 그 시절
그 여인들의
매운 시집살이에
귀뚜라미도 섧게
함께 울었다.
풀벌레도
밤이슬에 눈시울을
적시곤 하였다.
자세히는 몰라도
가을밤에 쏟아지는
다듬이 소리
귓가에서 맴돌다
밤하늘을 차고 올랐다.
저녁상 물리고도
일더미에 묻혀 살던
순종만이
여인들의 미덕으로
엄지손을 세우던 시절
그때 그 시절
그 여인들의
매운 시집살이에
귀뚜라미도 섧게
함께 울었다.
풀벌레도
밤이슬에 눈시울을
적시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