湖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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湖水의 꿈

뉴욕쌍둥이 0 635
호수, 네가 노래를 하면
님 그리는 소녀의 노래일 거다
조용히 치마저고리 벗어 접는 소리.

호수, 네가 거울 앞에 서면
꿈에 잠긴 소녀의 모습일 거다
검은 동자(瞳子) 속에 이는 잔잔한 물결.

호수, 네가 오수(午睡)에 취하면
갈대처럼 하늘을 닦아 놓았지.

쓱쓱 철책 너머
그 너머까지

꿈이 서린 너의 창 너머로
고향길을 오갈 적마다
번지는 새치 하나.

머리결엔 얼기설기
꿈길 같은 고향길이 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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