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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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시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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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음에 대하여

곽문환 0 192
항상 눈을 뜨고 있었다
속살을 드러낸다
다듬어 그려본다
볼수록 열어본다
굴러 떨어져 방황하는 존재
멜랑콜리한 노래를 부른다
있음에 보자기를 풀어
뿌리 드러낸 춤추는 광대는
휘몰아 가는 나는 내가 아닌가
허무의 뼈를 도려내어
허깨비를 세우는가
찾아 찾을 수 없을 그림자
물거품이다
항상 움직임이다
깨어 바라본다

항상 눈을 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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