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십칠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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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시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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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십칠년 가을

곽문환 0 179
사람 사람 사람아
핥듯 스쳐 문마구 흔들면
늙은 어머니의 헛기침 소리
저려오는 발자국에
재촉하는 언짢은 얼굴 사로잡는
희망 퍼준다는 돈자랑 힘자랑 앞
멀리서 손짓 흔드는 요양원 간판 뒤로
구급차 떠나는 손짓들
구시렁 구시렁 해질 찬바람 할퀴고
떠나가는 반웃음 반울음
치고 두들기는 국어사전에도 없는
수수께끼 말씀 닫아버린 헛소리에
철없는 정신 좀 차리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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