悲 戀
이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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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6 10:20
悲 戀
노 영 수
荒蕪地를 지나가는 외기러기 울음소리,
그런 소릴 들을 수 있었다.
비로소 내 심장은 울려오고....
江에 이르러 자신의 모습을 비쳐보았을 땐,
山마루에 걸린 夕陽을 기억할 수 있었다.
(이내 이 맑은 水面에도 달은 솟아 오르리라 !)
울고 싶었으나 울 수도 없었다.
발을 구르다 말처럼 미쳐 황량한 벌판을
끝없이 달려가고 싶었다.
어느듯 나는 울고 있었다. 내 심장엔
자욱한 안개가 흐르는데
달은 고요히 솟아 오르고 있었다.
노 영 수
荒蕪地를 지나가는 외기러기 울음소리,
그런 소릴 들을 수 있었다.
비로소 내 심장은 울려오고....
江에 이르러 자신의 모습을 비쳐보았을 땐,
山마루에 걸린 夕陽을 기억할 수 있었다.
(이내 이 맑은 水面에도 달은 솟아 오르리라 !)
울고 싶었으나 울 수도 없었다.
발을 구르다 말처럼 미쳐 황량한 벌판을
끝없이 달려가고 싶었다.
어느듯 나는 울고 있었다. 내 심장엔
자욱한 안개가 흐르는데
달은 고요히 솟아 오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