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령 시 모음 4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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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령 시 모음 41편

전혜령 시 모음 4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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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슴속에 묻어둔 이야기로

전혜령

만나서 함께 했던 시간보다
사랑했던 시간보다

떨어져 있던 시간들의 고통은
그리워 했던 시간들의 아픔은
너무나 힘이 들었습니다

먼 길 마다 않고
언제나 달려와 주신 그대

시간의 흐름속에
삶의 여정속에
아름답게 포장하여
고이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지금의 삶을 위하여
가슴속에 묻어둔 이야기로
살아가야 겠습니다

우리가 같은 길을
가지는 못하지만
그 사랑 변함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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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대와 마시는 그리움 한 잔

전혜령

담쟁이 넝쿨을 따라
노오란 소국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더 더욱 고운 자태를 보이게 하고
호수 위에 떨어지는 수 많은 단어는
그리운 그대에게 쓰는 편지인지

하염없이 내리고
그대와 마시는 그리움 한 잔

재너머 한 잔에 취기를 느끼며
그대에게 고개를 기대며
정인으로 빠져든다

우산에 부딪치는 빗방울 소리는
우산속을 걸어가는 발걸음을
행복으로 젖어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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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당신은 당신 일을 설계 하지만

전혜령

당신은
당신 일의 설계를 하고
미소짓고 있겠지만

세상 모퉁이 초라하게
순종, 아닌 맹종으로
서 있어야 하는 나는 슬프더이다

당신 작품 때문에
그 빛 더 빛내기 위에
더 어두워야 하는 나는
검은 늪에서 허덕이고 있나이다

꾸역꾸역 밀려온 오물처럼
보기 험한 형상으로
그래도 살아 보겠다고
발버둥 쳐보지만

당신의 설계에서 벗어나지 못 한 체
더 추락하기 위해
마른나무 가지에 일과를 마치는 이슬처럼
겁먹은 아이처럼 서있나이다

내 시린 빈손
내 가슴 언저리에
언제나 머무는 회오리바람 속에서
내 영혼은 야위여 가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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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살아가는 이유

전혜령

부드러운 그 목소리 그리워
배려하는 그 손길 그리워

슬픔 계곡 검은 늪
나 떠나려 안해도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투명한 미소 발하는
따뜻한 가슴에 안기고파
달려가는 이유입니다

호흡하는 순간 순간
두렵고 자신 없지만
참 힘든 세상 견뎌온건

오직 그대 때문
내가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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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왜 이렇게 눈물이 날까

전혜령

그리운 것도 아닌데
보고 싶은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날까

간절이 소망하는 것도 없는데
욕심을 부릴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날까

하루의 시작이 두려워
이렇게 도망자 처럼

눈을 감아도
흐르는 눈물 주채 할길 없으니
왜 이렇게 눈물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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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지독한 외로움

전혜령

텅 빈 가슴에 쌩쌩 부는 바람
모두 등 돌린
삭막한 회색 도시
살쾡이 눈빛을 가진 사람들

가슴 후벼 파는
지독한 외로움
심장 깊은 곳에서
요동치는 슬픔의 통곡

갈 곳도
가고 싶은 곳도 없다

누군가 떠나면서 남긴 말
"살아보니 별거 아니라는 세상"
내 정원 가시밭
휘청거리는 울타리

그리움에 한잔
절망에 두 잔
무서운 세상 향하여
눈감기 위해 석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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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첫눈 내리는 날

전혜령

어둠속 은빛가루
휘날리는 새벽
밤새 수북히 쌓인
하얀 나라 바라보며
왠지 모를 가슴 설레임

창밖을 바라보면서
하이얀 순백색의
깊은상념으로
어릴적 동화 속으로

첫눈 내리는 날
가슴속 깊은곳 자리한
작은 소원 하나
간절히 빌어봅니다

삶의 가시 정원도
세상살이 버거움도
헝클어진 나의 마음 까지도
순백의 나라로

첫눈 내리는 날
아무도 걷지 않는길
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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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가로등 불빛은

전혜령

어스름한 달빛 내리는
이름 모를 벌레들만

한줄기 빛 향해
나래를 펴는 적막한 골목길

홀로히 서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그대는

긴긴밤 지나가는 님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침묵의 그대는

코끝에 스며드는 싸늘한
밤 향기 속에 언제나
함께 하는 그대 기다림은

이 밤의 끝을 잡고
온밤을 지새우는
그대 그리움의 화신

여명이 밝아 올 때까지
꺼지지 않은 가로등 불빛은
그대 향한 그리움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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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가슴 깊은 곳에 자리한 사랑

전혜령

가슴 깊은 곳에
자리한 사랑이 있습니다

그 그리움을
그 사랑을 어찌하지 못한 채로

가슴만 아파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긴 한숨만 허공에 보냅니다

속절없이 내리는
저 빗줄기는 내 마음을 아는지
온종일 흐느낍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그대 그리움에 이 밤 내내

저 빗소리와 함께
울어야 할거 같습니다

오늘은
그대가 미치도록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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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가슴속에 묻어둔 이야기로

전혜령

만나서 함께 했던 시간보다
사랑했던 시간보다

떨어져 있던 시간들의 고통은
그리워 했던 시간들의 아픔은
너무나 힘이 들었습니다

먼 길 마다 않고
언제나 달려와 주신 그대

시간의 흐름속에
삶의 여정속에
아름답게 포장하여
고이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지금의 삶을 위하여
가슴속에 묻어둔 이야기로
살아가야 겠습니다

우리가 같은 길을
가지는 못하지만
그 사랑 변함은 없습니다
☆★☆★☆★☆★☆★☆★☆★☆★☆★☆★☆★☆★
《11》
가슴에 가득한 그대여

전혜령

가슴에 가득한 그대여
그리움의 씨앗을
남기고 간 그대여

그대 나에게 슬픈 그리움을
남기고 떠났지만
그 그리움 때문에
행복해 하렵니다

그대 나에게 건네준
따뜻한 눈길만으로
부드러운 미소만으로
가슴에 가득한 그대이기에
그 그리움 때문에
행복해 하렵니다

같은 하늘아래서
같은 별을 보고
호흡한다는 것만으로
행복해 하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운명아닌 인연으로 만났지만
당신께 사랑을 받기 위함이 아닌
내 가슴에 가득한
그대이기 때문에
행복해 하렵니다

그립고

보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그리움의 둥지 속에
그대 있기에
행복해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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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가슴에 품고만 싶은 사랑

전혜령

보고 싶다
사랑한다 말로다
형용 못할 사랑하는 사람이여

가슴 저미게
일렁이는 그대 향한 그리움은

긴 침묵의 밤을 지나
여명이 밝아와도 떠날 줄 모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여
그대 언제나
가슴에 품고만 싶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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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가을 기도

전혜령

파아란 하늘 새털 같은
구름들이 아름다운 수를 놓는
뭉게구름 사이로 오시는 님이시여

여름내 울던 매미울음소리가
힘을 잃어갈 즈음 초록의 들판이

황금물결 이루고 오색 빛
화려한 단풍사이로 오시는 님이시여

농부들의 까맣게 그을린 얼굴속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와 함께 오시는 님이시여

고추잠자리 축하 비행으로
내 그리운 님 환영하오니

가슴에 황금들판
손길에 황금들판
들판에 황금들녘 이루게 하시고

내 사랑도 황금물결
춤추는 황금들판 이루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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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가을 끝자락

전혜령

구중궁궐 여인네
옷고름 선율처럼

고운 단풍에
아름다운 풍경에

코끝이 찡하면
이슬이 맺혀집니다

이별을 준비하는 가을
헤어짐이 두려워서인지

떨어져 나뒹구는 낙엽에
슬픈 사연 흩날립니다

이 가을이 지나면
당신이 올 것만 같아

주저앉지 못하고
힘겨웁게 서 있습니다
가을 끝자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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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가을 사랑

전혜령

들녘엔 어느새
하늘하늘 손짓하며
고추잠자리 비행으로

이름 모를 풀벌레 소리
가을을 알리는 전주곡입니다

성큼 멀어진 높은 하늘
하얀 뭉게구름 위에
그립고 보고 싶은 마음도 올려보고

처음인 듯 새로운
가을 향해 만리장성도 쌓아보고

핑크빛 리본으로 매듭 하며
입가에 미소 머금어봅니다

힘겹게 견뎌온
시간 뒤로 인생길 굽이굽이

동행한 삶의 가시에
가을 전주곡으로 마음 열어

가시나무 가지마다 소담스런
들꽃 걸어 가을 향기 가득한
가을 사랑이 되고 싶습니다
나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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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가을 편지

전혜령

처음 마음으로 첫 느낌
그대로 사랑하려 하는데
사랑은 늘 아름답지만 않기에

오늘은 아파하고
내일에 희망을 걸어두고

쓰라린 가슴 애써 숨기며
여름 끝자락에 서 있습니다


이글거리는 태양의 열기도
지구를 삼켜버릴 것 같은
그 무서웠던 여름 태풍도

가을의 문턱에서
침묵으로 향해있습니다


삶의 여정 힘겨울 때
버팀목 되시는 사랑하는 임이시여

풍성한 가을 속에서
빨간 단풍 속에서 만날

그대에게 편지를 띄웁니다
불타는 가을 연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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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그대 때문입니다

전혜령

참 힘든 하루
눈물로 마감해도
그대 있어서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오늘도
그대 향한 향수
내리는 봄비처럼
촉촉이 가슴으로 젖어듭니다

봄이 온다는데
봄 처녀
가슴 설레게 하는
아지랑이 나풀나풀
유희를 한다는데

나에게
내 가슴에
봄은 언제 올는지

세상 모퉁이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는 이유
그대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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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그대 사랑하고픈

전혜령

하얀 낮달 걸린 빈 하늘
앙상한 가지
속살 드러낸 나무들 사이
가끔씩 들리는 기적소리
고요를 깨우는 한적한 마을
차가운 공기
깊은 심호흡으로
가슴 가득 상큼하게 채우며
동행하는 발걸음에
사랑도 실어봅니다

따스한 햇볕 스며드는
창가에 마주앉아
그대 눈길 바라보며
향 짙은 커피 한잔
귓가에 낯익은 옛노래는
지나온 시간 모두 안고 와
그대 사랑하고픈 앞산 뒷산
정겨운 친구인 아늑한 시골 어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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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그대 향한 시간

전혜령

가을
뒤안길에서 부르르
떨고 있는 나뭇잎 사이

기다림에 지쳐
계절을 잊은 채
떠나지 못하고

돌담 사이 애처로이
고개 내민 빨간 장미

텅 빈
가슴 견디기 힘든

아픔에 까맣게
타버린 그대 향한 시간

오직 한 사람
위해 꺼지지 않는
촛불 밝히며 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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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그대 향해 가는 길

전혜령

파란 하늘이 곱게
내려와도 내 눈에
고인 이슬 봉우리 만들고

지나는 사람중 그대 모습 떠올라
눈물꽃 바람에 서럽게 나부낌니다

비껴진 인연 뒤로
힘겹게 새살 돋을때

이제는 아픔도
외로움도 가슴에 잠재우며
그대 향해 먼 길 걸어갑니다

지나쳐야 할
간이역 서성거리며

먼 길 떠나기 위해
몸가짐 추수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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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그대는 어느 별 천사입니다

전혜령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랑하지 않고는 못살 것 같다는
그대의 고운 사랑

사랑할 수밖에 없어
뒤척이며 흘린 그대의 많은 눈물

지독한 외로움이 삶의 버거움이
혼자만의 가시인 줄 알았는데

많은 날을
천사와 동행인 줄 몰랐습니다

그대는 어느 별 천사이기에
헝클어진 정원에 안주하면서
고운 빛발하며 사랑만 주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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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그대를 사랑하고픈

전혜령

하얀 낮달 걸린 빈 하늘
앙상한 가지
속살 드러낸 나무들 사이

가끔씩 들리는 기적소리
고요를 깨우는 한적한 마을

차가운 공기
깊은 심호흡으로
가슴 가득 상큼하게 채우며

동행하는 발걸음에
사랑도 실어봅니다

따스한 햇볕 스며드는
창가에 마주앉아
그대 눈길 바라보며

향 짙은 커피 한잔
귓가에 낯익은 옛노래는

지나온 시간 모두 안고 와
그대 사랑하고픈 앞산 뒷산
정겨운 친구인 아늑한 시골 어귀
☆★☆★☆★☆★☆★☆★☆★☆★☆★☆★☆★☆★
《23》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전혜령

그리움과 먼곳으로
훌훌 떠나 버리고 싶은 갈망

바하만의 시구처럼
식탁을 털고 나부끼는
머리를 하고 아무 곳이나
떠나고 싶은 것이다

먼 곳에의 그리움
모르는 얼굴과 마음과 언어

사이에서 혼자이고 싶은 마음
텅빈 위(胃)와 향수를 안고

돌로 포장된 엄습한 길을
거닐고 싶은 욕망 아무튼
낯익을 곳이 아닌 다른 곳

모르는 곳에 존재하고
싶은 욕구가 항상 나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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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기도

전혜령

무거운 몸뚱어리
거친 헉헉거리며
가슴 속 간절한 염원

꼭 꼭 부둥켜안고
정신 흐트러질세라
조심조심 올라간다

차가운 바람
살갗을 파고들어도

그대 향한
간절한 소망 있기에
미소 머금고 올라간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시야의 세상
이제는 모두다 내 아래의 세상

손마다 가슴마다
간절히 기도하는
틈바구니에 서서

가슴 속 염원
살포시 꺼내어 두 손 모아
그대 향해 빌고 또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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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꿈이면 좋으련만

전혜령

돌이킬 수 없는 현실
깊은 잠 자고 나면
없어지는 꿈이면 좋으련만

문틈 사이 스며드는
푸른 달빛 깜깜한 밤

잠들지 못한 슬픈 영혼
아픈 현실에 오열하며

처절한 모습
눈물로 뒤범벅인 채
애원하며 매달려 보지만

빽빽한 길 없는 숲
휭 휭 날리는
끝없는 모래사막

누군가 가로막는 검은 휘장
모든 게 꿈이면 좋으련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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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나 하나만의 사랑

전혜령

돌담길 돌고 돌아
외로움 떨치려 바쁘게 걷는
발에 숨죽인 낙엽만 채입니다

어제는 살맛 나는 세상이라
희희낙락 웃어대면
세상을 향해 소리쳤는데

안개 짙게 깔린
서슬 퍼런 날 열려 고개 숙이며

숨죽이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갑니다

호흡하며 부대끼며
느끼는 감흥들 어제는 사랑으로

오늘은 투정으로 삶의 향기
형형색색으로 채색되지만

가슴 깊은 곳에
흐르는 뜨거운 전율

나 하나만의 사랑으로
네 하나만의 사랑으로 살 수는 없을까
☆★☆★☆★☆★☆★☆★☆★☆★☆★☆★☆★☆★
《27》
내 사랑 그대 곁으로

전혜령

분주한 하루
답답한 행로에서

그대 향하여
가슴 열어 심호흡합니다

봄바람 스며드는
아직은 쌀쌀한 거리
그리움에 허기진 가슴

걷고 또 걷고
만나고 또 만나고
부산했던 시간 뒤로

그대 향하여
발걸음 옮겨봅니다

그대
따뜻한 정 일렁이는
내 사랑 그대 곁으로
☆★☆★☆★☆★☆★☆★☆★☆★☆★☆★☆★☆★
《28》
다시금 찾아드는 내 사랑의 향기

전혜령

환한 빛 되어 희망 부푼
꿈으로 세상에 살아 갈
의미로 내게 온 사랑아

너 아니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세상 인연 고리
풀어 버리고 싶다 가도
다시금 붙들게 하는 내 사랑아

마음의 빗장 꼭 꼭 닫아도
어느새 스며드는 내 사랑의 향기

세상살이 너무 버거워
오늘은 널 보내보지만

다시금
찾아드는 내 사랑의 향기
☆★☆★☆★☆★☆★☆★☆★☆★☆★☆★☆★☆★
《29》
당신이 곁에 있음이 행복입니다

전혜령

아름다운 산책로 같이 걷지 못해도
들판의 꽃을 같이 보지 못해도
당신이 곁에 있음이 행복입니다

향짙은 커피
달콤한 케익을 같이 못 먹어

가슴이 허전해도
당신의 향기로 행복합니다

오손도손 정겨운 담소
이거 할까 저거 할까

서로 주장이 강해도
함께한 당신이 사랑입니다

삶이 버거워
눈꺼풀이 힘을 잃어도

당신을 볼 수 있음이
당신을 부를 수 있음이 축복입니다
☆★☆★☆★☆★☆★☆★☆★☆★☆★☆★☆★☆★
《30》
대가 자꾸만 좋아집니다

전혜령

설렘의 줄기 따라
또르르 맺히는 이슬처럼

투명하지만 알수 없는
그대가 자꾸만 좋아집니다

초점 잃은 시선
지탱하기 힘든
어지러운 세상 가운데

밝은 미소 발하는
그대가 자꾸만 좋아집니다

살얼음 반짝이는
눈발 날리는 어두운 골목길

가로등처럼
소나무처럼 우뚝 서 있는
그대가 자꾸만 좋아집니다
☆★☆★☆★☆★☆★☆★☆★☆★☆★☆★☆★☆★
《31》
그 사랑 속에 있습니다

전혜령

억겁의 인연
가파르고 험난한 길 돌아와
이렇게 그대 앞에 있습니다.

주어진 인생행로
더 큰 행복을 위해

더 많이 아파해야 하면서
슬픔이 질곡처럼 밀려와도

인연 고리 놓지 못하고
하루하루 연결합니다

헝클어진 정원에
묵묵히 서 있는 버팀목으로

애잔한 사랑으로
두 팔 벌려 감싸 안으신
그 사랑 속에 있습니다

늘 그리움으로 남아
가슴에서 일렁이지만 !
☆★☆★☆★☆★☆★☆★☆★☆★☆★☆★☆★☆★
《32》
마음

전혜령

마음의 그릇에
하루를 분주하게
보고 입고 마시고

채우고 채워도
윙- 울림소리만 내는
채워지지 않는 요란한 수레

변덕스러운 카멜레온
욕심쟁이 허영들

마음의 그릇에서
보내는 것을 잊는 것을
비우는 것을 배워서

처음 그대로의 마음
그릇으로 돌아 가야겠습니다
공수레 공수거 원칙으로
☆★☆★☆★☆★☆★☆★☆★☆★☆★☆★☆★☆★
《33》
맑은 모습 그대로

전혜령

신 새벽 커피한잔의 신선함
어둠은 멍한시선으로 하늘로 오르고
새벽은 저 산넘어 기운다

여린나뭇가지는
밤새워 푸른 옷을 만들고
거리마다 토해내는 한숨같은 술렁임은
아름다운 햇살 속으로 숨고

길모퉁이를 도는 길가에 여린 꽃은
나약한 나보다
굳세게 견디는 아침을 맞는다

그대에게 아침같은 미소를 보내며
지금 보고픔은 잘 포장된 것일까

아름다움으로 애틋함 하나로
고운 빛 맑은 옷을 입고
나란히 서있고 싶습니다

지금 처럼 마음의 여림속으로
빈 마음이 생기면 맑디 맑은
모습으로 곁에 서있는 그리움으로

맑은 옷을 입고
머리카락 쓰다듬으며
그대 옆에 곱게만 있고 싶다
☆★☆★☆★☆★☆★☆★☆★☆★☆★☆★☆★☆★
《34》
사랑만 해야겠습니다

전혜령

도시가
시간의 흐름 따라

조금씩 움직입니다
휘황찬란한 도시의 밤

곳곳마다
발걸음 분주하고
귀퉁이 한자리 차지하고

애써
우화 하게 웃음 보내봅니다

모든 것
뒤로하고 이 순간만은
행복만 해야겠습니다

인연이든 필연이든
주어진 나의 삶
사랑만 해야겠습니다
☆★☆★☆★☆★☆★☆★☆★☆★☆★☆★☆★☆★
《35》
사랑의 빚

전혜령

소중한 사람은 당신입니다

멀리 있어도
가까이 있어도
그 사랑 일렁입니다
험한 세상
풍파 속에서 손 내미신 당신

그러나
그 손을 놓아야 할지
가끔은 망설이지만
당신은 나이기에
하늘 문 열리는 그 날까지

처음 마음으로
동행하고 싶습니다
사랑의 빚진 자 되어
그 빚 갚아야 하기에
☆★☆★☆★☆★☆★☆★☆★☆★☆★☆★☆★☆★
《36》
사랑하기에

전혜령

가을 숲 속으로
어릴 적 소풍처럼
설레이면

걷는 길 골짜기에
찾아오는 이를 위하여

만들어진 물레방아 위로
은빛 방울 작은 속삭임

카메라를 메고
젊음을 노래하는 학도들

반짝이는 눈에서
백발이 하얀노부부

곱게 자리한 주름 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호흡하며

저 하늘로
저 숲 속으로 전해 봅니다

사랑의 메아리를 숲 속 정자에서
목젖을 타고 넘어가는 뜨거운 액체는

행복에 젖은 눈빛만
말없는 미소만 전하게 합니다
사랑하기에
☆★☆★☆★☆★☆★☆★☆★☆★☆★☆★☆★☆★
《37》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전혜령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가슴에 쌓이는 말 못할 사연들
꽃처럼 보이면서 살자꾸나
있는 모습 이대로

세상사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하고 마음 아파도
입꼬리 올라가게
웃으면 살자꾸나

정답 없는 여정 길
가파르고 험난해도
긍정적으로
좋은 생각만 하고 살자꾸나

신의 영역 침범은 못해도
우리 영역 소담스럽게
알콩달콩 예쁘게
가꾸며 살자꾸나

이 꽃 저 꽃 살포시 내려앉는
수정 돕는 나비처럼
필요한 사람으로
즐겁게 행복하게 살자꾸나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
《38》
사랑하는 마음

전혜령

사선을
넘나드는 잔인한 사월

모래성처럼
휘 날려보내자

마음으로 다짐했는데
그 다짐 어디로 갔는지

사랑하는
마음만 가득하여

그대 목소리에
미소만 짓나이다

이건 아니야 부정해도
더 조여드는 인연 고리

말로는 다 형용 못한
묘한 연결고리
참으로 이상하더이다

먼 훗날
그대에게 전해줄
가슴속 이야기 너무 많나이다
☆★☆★☆★☆★☆★☆★☆★☆★☆★☆★☆★☆★
《39》
사모하는 마음 내게있어

전혜령

눈가에 주름 하나 둘 늘어도
머리에 하얀 서리
하나 둘 고개 들어도

옷깃을 파고드는 봄바람 따라
가슴속 흔드는
설레는 마음은 한결같더이다

내 마음 정원에
고운 미소 발하는 그대

꽃잎 하나에 기다림으로
꽃잎 하나에 그리움으로 피어나

그대 너무 사랑해
변덕스런 투정 조금씩 늘어도

언제나 그 자리
든든한 버팀목으로
사랑의 안식처 그대

사모하는 마음 내게 있어
그대 향한
설레는 마음 한결같더이다
☆★☆★☆★☆★☆★☆★☆★☆★☆★☆★☆★☆★
《40》
살아가는 이유

전혜령

부드러운 그 목소리 그리워
배려하는 그 손길 그리워

슬픔 계곡
검은 늪
나 떠나려 안해도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투명한 미소 발하는
따뜻한 가슴에 안기고파
달려가는 이유입니다

호흡하는 순간 순간
두렵고 자신 없지만
참 힘든 세상 견뎌온건

오직
그대 때문
내가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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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왜 왔을까 이가을에

전혜령

가을을 재촉하는
소리없는 연서와 함께 찾아온
뽀얀 우유빛에 검은 무늬
너무나 어여쁜 나비
왜 왔을까 이가을에
무엇을 전하려 왔을까
하루종일
시선이 나비에게 향한다

알수없는 느낌
문득 문득 생각에 잠겨본다
나폴 나폴 춤을 추는듯
주위를 빙빙돌며 아름다운
날개가 이야기 하는듯 하는데
가슴만 답답할뿐 알 수가 없다
어떤 소식이길래
곱게 단장하고
이 가을에 찾아왔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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