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시 모음 1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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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시 모음 15편

김수민 시 모음 1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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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래도 괜찮아

김수민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누구도 소중히 여기기 힘들다

또한 스스로를 존중하지 않을수록
부족한 마음을 타인에게 존중받아
채우려 하고 그러면서 타인의 말에
상처받고 휘둘리기 쉽다

나와 타인에게 상처를 줄 때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나다

누군가를 건성으로 알 때는
그를 존중하고 사랑하기 어렵다

하지만 내면에 담긴
생각과 경험을 이해할수록
그를 있는 그대로 존중할 수 있다

이는 나 자신과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는지
분명히 알지 못하면
자신을 사랑하기 어렵다

자존감을 지키는 첫걸음은
나를 아는 것에서 비롯된다

그러니 일단 나를 살피자

예쁜 모습은 물론
못난 부분까지 인정하고 보듬자

마음에 들지 않는 면도 있지만
그래도 괜찮다

태어난 순간부터 함께하고
지탱해준 썩 괜찮은 나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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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 곁의 눈부신 사람

김수민

한 사람과 오래 연애를 하다보면
익숙함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올 때가 있어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설레기도 하고 좋기도 해요.
하지만 결국 그 사람도 똑같다는 말이에요.

잠시 내 옆에 있는 사람을 한 번 바라보세요.
누군가에게 새로운 사람일 테고, 눈부신 존재입니다.

잘못된 생각을 했다는 것을 빨리 알아채고
옆에 있는 연인에게 더 잘해주세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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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돌이킬 수 없는 것

김수민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의
이별을 망설이지 마세요.
떠난 마음을 다시 되돌리려는 것만큼
바보 같은 짓은 없습니다.

이미 변해버린 것은 돌이킬 수 없는 것.
지금 필요한 것은 놓아줄 수 있는 용기.

그토록 아름답던 장미도
때가 되면 언젠가 시들어버리듯
좋았던 시절이 지나간 우리의 사랑도
끝나는 것이 맞습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벗꽃처럼
떨어지는 꽃이 더 아름다운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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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떠라보내야 할 인연

김수민

한 번 바람피운 사람은 절대 다시 만나지 마세요.

나에게 했던 말, 행동, 애정 표현을
다른 사람에게 하고 무엇보다 나를 속인 사람이에요.

'그래도 잘 해줬는데 ...'라는 생각에
용서하고 다시 만나는 바보 같은 짓은 그만두세요.

세상에 멀쩡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쓰레기 같은 사람에게 헤어나지 못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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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음의 강

김수민

맑고 깨끗한 강에 버려진
쓰레기 하나를 바로 치우지 않으면
그 쓰레기는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셋이 된다.

어느새 쓰레기는 쌓이고 강물은 더러워진다.
깨끗했던 강일지라도, 별수 없이
악취가 나는 강이 되어버린다.

마음도 강과 같아서
누군가 던진 마음의 쓰레기는
바로 버리고, 바로 털어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쓰레기가 조금씩 많아져 치우려고 마음먹어도
손댈 수 없이 쌓여 치울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나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마음의 병이 생겨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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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빛들의 경쟁

김수민

달빛을 닮고 싶어
가로등 더 밝고
별빛이 무색하게
네온싸인 반짝거린다

광난의 빛들
모체인
어둠을 살라 먹고
빛 속에서 빛을 잃고
숨 가쁘게 떠돈다

그림자조차 떠나버린 날에
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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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소중함을 아는 사람

김수민

넘치는 사랑을 고맙게 여기는 사람을 만날 것.
나밖에 모르는 일편단심인 사람을 만날 것.

사랑하면 할수록 더 애틋해지는 사람을 만날 것.
혼자서만 사랑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먼저 사랑을 표현해주는 사람을 만날 것.

무엇보다
날 더 좋아해 주는 사람을 만나
받은 상처를 아물게 하고
행복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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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는 것

김수민

평생을 함께 보낼 것 같은 친구들도
커가면서 하나둘 점점 멀어지기도 하고

한 시간을 이야기 나눈 사람이 예상치 못하게
정말 없어서 안 될 사람이 되기도 한다.

내가 사랑했던 시간들이 그저 짝사랑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허무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영원할 것 같았지만
얼마 못가 끝이 나버린 사람도 있고
너무 과분할 정도로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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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약속의 의미

김수민

약속 시간에 늦는 사람은
가까이하지 마세요.

당연하다는 듯이 조금 늦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
약속 시간 몇 분 전에 약속을 취소하는 사람,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에
매번 핑계를 대면서 상황을 수습하려는 사람,
변화는 없고 습관적으로 항상 늦는 사람,

아주 작은 시간 약속조차 지키지 않는 사람은
그 어떤 약속도 지키기 어려워요.

나의 시간을 소중하게 대하지 않는 사람에게
나 또한 소중하게 대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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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오늘 나를 위해

김수민

잠이 들기 전.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기를 써보세요.

힘든 하루였지만
예쁘게 뜬 달을 보고 마음이 평온해졌다던가.
좋은 하루였지만
꺾인 꽃을 보고 잠시 우울해졌다던가.
아픈 하루였지만
괜찮다며 흘린 눈물에 기분이 나아졌다던가.

오늘 마음 고생한 나를 위해 잊고 싶은 일을 적어도 되고
하루 일과 중 버리고 싶은 일을 적어도 되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던 하루를 한 줄로 마무리해도 돼요.

오늘의 나를 위해 일기로 하루를 마무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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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지금 해야 할 것

김수민

지금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만나러 가세요.

평소 바빠서 볼 수 없었던 친구,
'언제든 볼 수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한동안 못 본 가족들,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사랑하는 사람,
잊지 못해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한때 사랑했었던 사람,

지금 문득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연락해서 보고 싶다고 말하고 만나세요.

주고받는 문자말고
목소리만 들리는 전화말고
얼굴을 마주볼 수 있도록.

떠올려볼 수 있는 사람,
당장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참 괜찮은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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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

김수민

하고 싶을 일과
해야 할 일 사이에서 갈등하는 일은
누구나 한 번쯤 겪는다.

갈림길에 서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일은
누구라도 참 힘든 일이다.

주저 없이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라고 하고 싶지만
현실이 그걸 쉽게 허락해주지 않기에
답답할 뿐이다.

하고 싶은 일 한 가지를 하기 위해서는
해야만 하는 일 아흡 가지가 생이는 것이 인생이다.

하지만 이 또한
인생의 즐거움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기를.

해야 할 일을 해내고 난 후,
하고 싶은 일을 했을 때
행복은 더 배가 되니까.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감사함을
더 완전하게 느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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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헤어진 후에

김수민

헤어진 후에도 미련이 남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연락하세요.

매일 아침 혹시나
연락이 왔을까 핸드폰을 먼저 찾고
멀리서라도 한 번 보고 싶어서
한참을 집 앞에서 서성이고

술의 힘을 빌려 전하를 걸고 싶어
망설이고 있다면 지금 붙잡으세요.

놓아주고 싶은 마음보다
아직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면
그 사람에게 가서
마음속에 있는 말들을 모두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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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흘려보내는 법

김수민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한
너무 많은 걱정과 고민은 독이 되어 되돌아와요.

걱정한다고 더 좋아질 것도 아니고,
고민한다고 더 나빠질 것도 아닙니다.

정작 나의 힘으로 손쓸 수 있는 것들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것이 있고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것이 있고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이 있고
돌이키고 싶어도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이 있어요.

때로는 그냥 그런 일들 모두
흘려보내는 법을 배우세요.

아프게 하는 것을 끌어안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건
마음을 서서히 타들어 가게 만듭니다.

행복이란
아무 걱정 없이 누워
편안하게 잠을 청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편안하게 잠에 빠져드세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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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가끔은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은 너에게

김수민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사실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너에게
지금 잘하고 있다는 확신을 얻고싶은 너에게
가끔은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은 너에게

누구보다 잘하고 있는 너라고
앞으로도 잘할 수 있는 너라고
말해주고 싶다

앞으로 수없이 더 많은 것들이
널 힘들게 할 수도 있고
널 울릴 수도 있다

흔들릴 수 있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다

작은 바람에도 쉽게 흔들리는 지금의 너를
강하게 만들어주는 바람이다
그런 나약한 바람에 흔들리지 마라
그 정도에 흔들릴 만큼 약하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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